[미국] 고속도로 인근 편의점 노린 연쇄 무장강도…22세 남성 징역 28년
플로리다 중부 연방검찰, I-75 인근 5건 강도와 1건 미수 연계해 기소
유죄 인정은 2026년 6월 25일, 선고와 발표는 10월 6일 이뤄져
상거래 방해 강도 공모와 총기 소지 혐의가 결합되며 중형으로 이어져
미국 플로리다 중부 연방검찰은 2026년 10월 6일 자바이언 워드(22)가 I-75 인근 편의점들을 겨냥한 연쇄 무장강도 사건으로 징역 28년을 선고받았다고 밝혔다. 선고는 스티븐 메리데이 연방판사가 내렸고, 워드는 앞서 2026년 6월 25일 홉스법상 강도 공모와 폭력범죄 과정의 총기 소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여러 지역에서 벌어진 개별 편의점 강도 사건이 왜 하나의 연방사건으로 묶였느냐는 점이다. 미 법무부 발표를 보면 수사기관은 사건을 단순한 지역별 절도·강도 사건의 집합으로 보지 않고, 주간 고속도로를 따라 이동하며 같은 수법으로 이어진 연속 범행으로 파악했다. 여기에 상거래에 영향을 미치는 강도 범행을 다루는 연방법과 총기 가중 처벌 조항이 결합하면서 형량이 크게 높아졌다.
5건 강도와 1건 미수, I-75 축 따라 이어진 범행
플로리다 중부 연방검찰이 2025년 9월 공개한 형사고발장과 2026년 10월 선고 발표를 종합하면, 워드와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은 2025년 9월 셋째 주 I-75와 가까운 지역의 점포들을 잇따라 노렸다. 당시 검찰은 워드와 타레아 윌리엄스가 힐즈버러, 섬터, 매너티, 새러소타 카운티에서 여러 차례 무장강도를 공모했다고 밝혔다.
선고 발표 기준으로 법무부가 확인한 범행은 워드가 직접 저지른 편의점 강도 5건과 공범의 1건 강도미수 가담이다. 2025년 9월 16일 탬파의 편의점에서 워드는 권총을 보여주며 돈을 요구해 약 600달러를 빼앗은 것으로 적시됐다. 이어 9월 19일 이른 시간대에는 깁슨턴, 엘렌턴, 노코미스, 노스포트의 점포들에서도 같은 방식의 강도가 이어졌다. 검찰은 깁슨턴에서는 워드가 카운터를 넘어 금고 접근을 시도했고, 엘렌턴에서는 직원에게 더 빨리 움직이라며 총기로 위협했다고 밝혔다.
왜 주(州) 사건이 아니라 연방사건이 됐나
이 사건에 적용된 홉스법은 상거래를 방해하거나 영향을 미치는 강도·공갈·그 공모를 처벌하는 연방법이다. 미국 연방 법전 18편 1951조는 강도 그 자체뿐 아니라 공모도 처벌 대상으로 두고 있고, 법무부는 편의점처럼 상품과 현금이 오가는 상업 시설에 대한 연쇄 범행을 이 조항으로 기소해 왔다.
이번 사건은 범행 장소가 여러 카운티에 걸쳐 있었고, 모두 주간 고속도로 인근 상점을 공통된 표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연속성과 조직성이 강조됐다. 사건별로 따로 떼어 지역 수사기관이 다루기보다, 연방수사기관이 전체 흐름을 한 사건으로 묶어 공모 구조를 입증하는 편이 수사와 기소에 유리했던 셈이다. 연방검찰이 연쇄 범행 전체를 하나의 공모 틀로 제시하면서 지역 단위 사건은 연방 차원의 폭력범죄 사건으로 재구성됐다.
28년형을 만든 것은 총기 혐의의 결합
형량을 이해할 때는 혐의를 둘로 나눠 봐야 한다. 하나는 홉스법상 강도 공모이고, 다른 하나는 폭력범죄를 실행하는 과정에서 총기를 소지한 혐의다. 전자는 연방법상 최대 20년형이 가능하지만, 이번 사건의 중형은 총기 조항이 함께 적용됐다는 점에서 설명된다.
미국 연방 법전 18편 924조는 폭력범죄 중 총기를 사용하거나 휴대하거나, 범행을 위해 총기를 소지한 경우 기본 범죄의 형벌에 더해 별도의 형을 부과하도록 규정한다. 다시 말해 점포 강도 자체만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총기가 범행 수단으로 동원됐다는 점이 독립적인 가중 요소가 된 것이다. 법원은 선고와 함께 범행에 사용된 총기의 몰수도 명령했다.
FBI 중심 공조수사, 여러 경찰기관이 연결고리 추적
수사는 연방수사국(FBI)이 주도했고, 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과 힐즈버러 카운티 보안관실, 탬파 경찰, 섬터 카운티 보안관실, 매너티 카운티 보안관실, 노스포트 경찰, 포트마이어스 경찰, 베니스 경찰이 참여했다. 범행 지역이 넓게 퍼져 있었던 만큼 연방 차원의 공조 체계가 사건 통합의 전제가 됐다.
검찰이 2025년 9월 발표한 초기 자료에는 공범이 차량과 총기를 제공했고, 마지막 범행 수 시간 뒤 사회관계망서비스에 현금다발 사진을 올린 정황도 담겼다. 다만 워드의 이번 선고 기사에서는 공범에 대한 별도 재판 결과나 최종 처분까지는 함께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 확인되는 최신 절차는 워드의 유죄 인정과 10월 6일 선고다.
확인된 사실과 남아 있는 범위
이번 사건에서 확인된 범위는 연방검찰이 공개한 범행 횟수, 범행 시기, 적용 혐의, 선고 형량과 수사기관 구도까지다. 개별 점포별 피해액은 9월 16일 탬파 사건의 약 600달러 외에는 공식 발표에서 구체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따라서 전체 피해액이나 추가 범행 여부를 확대 해석할 단계는 아니다.
결국 이번 28년형은 편의점 몇 곳을 잇달아 털었다는 사실만으로 설명되기보다, 여러 카운티에 걸친 연쇄 범행을 연방검찰이 하나의 공모 사건으로 묶었고, 그 과정에서 총기 혐의를 별도로 적용해 처벌 강도를 끌어올린 결과로 보는 것이 정확하다. 미국 법무부가 최근 폭력범죄 대응에서 연방기소와 지역 공조를 함께 강화하는 흐름 속에서 나온 판결이라는 점도 함께 읽을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