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제 봐달라며 교사에게 다가간 학생…영국 교실 흉기 공격, 살인미수는 무죄·고의 중상해 유죄

사회

웨일스 밀퍼드헤이븐 학교 사건, 9월 3일 스완지 형사법원 선고

배심원은 살인미수 혐의는 받아들이지 않고 고의 중상해 혐의를 인정

교사는 머리와 손을 다쳤고, 칼을 빼앗아 추가 공격을 막았다

영국 웨일스의 한 중등학교 교실에서 교사를 흉기로 공격한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최종적으로 인정한 범죄는 살인미수가 아니라 고의 중상해였다. 영국 검찰청(CPS)에 따르면 스완지 형사법원은 2026년 9월 3일, 밀퍼드헤이븐 종합학교에서 여성 교사를 공격한 당시 15세, 선고 당시 16세 남학생에게 4년 6개월의 구금을 선고했다.

이 사건의 핵심은 기소 내용과 배심원 판단이 달랐다는 점이다. 검찰은 살인미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배심원은 이를 유죄로 보지 않았다. 대신 피고인이 중대한 상해를 입힐 의도로 상처를 입힌 혐의, 즉 고의 중상해에 해당하는 범죄를 인정했다. 학생은 미성년자라 보도 제한이 적용돼 이름은 공개되지 않았다.


교실에서 벌어진 공격과 교사의 대응


CPS가 9월 3일 공개한 사건 개요를 보면, 학생은 2026년 2월 5일 밀퍼드헤이븐 종합학교 교실로 들어가 여성 교사에게 자신의 과제를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가방에서 주방용 칼을 꺼내 교사의 머리를 공격했다. 교사는 손에도 상처를 입었지만, 칼이 다시 사용되지 않도록 붙잡아 빼앗는 데 성공했다.

검찰은 교사가 추가 피해를 막아낸 점을 사건의 중요한 장면으로 설명했다. 학생은 공격 직후 현장에서 달아났고, 경찰은 같은 날 오후 그를 체포했다. 학교 안에서 흉기를 소지한 혐의에 대해서는 학생이 별도로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살인미수 기소와 최종 유죄 판단의 차이


이 사건은 처음부터 살인미수 혐의가 쟁점이었다. 다만 재판 결과는 기소 내용과 같지 않았다. ITV 웨일스 보도에 따르면 배심원은 7월 재판에서 살인미수에는 무죄를, 고의 중상해에는 유죄를 평결했다. 형사사건에서 검찰이 주장한 혐의가 그대로 인정되지 않고, 배심원이 제출된 증거를 바탕으로 더 낮거나 다른 범죄를 유죄로 판단하는 구조가 이번 사건에서도 드러난 셈이다.

이 때문에 사건을 전할 때는 “교사를 흉기로 공격해 살인미수로 기소됐다”와 “법원이 살인미수 유죄를 인정했다”를 엄격히 구분해야 한다. 이번 사건에서 법원이 인정한 것은 교사를 살해하려 했다는 범죄가 아니라, 상해를 고의로 입혔다는 범죄다.


선고가 말한 것은 무엇이었나


선고일 법원은 피해가 더 크게 번지지 않은 것은 우연에 가까웠다는 취지로 사건을 봤다. 현지 보도를 보면 재판부는 교사가 더 중한 부상이나 치명적 결과를 피한 데는 운이 따랐다고 지적했다. 다만 배심원이 살인의 고의까지는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형은 그 판단을 전제로 정해졌다.

이번 사건은 교실 안 폭력이 어떤 법적 이름으로 정리됐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사건의 출발은 살인미수 기소였지만, 9월 3일 스완지 형사법원이 내린 결론은 고의 중상해 유죄와 4년 6개월 구금형이었다. 보도 제한이 유지되는 만큼, 후속 보도에서도 학생의 신원 식별 정보 공개 여부와 항소 등 재판 절차의 추가 변동을 구분해 확인할 필요가 있다.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