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지엔터테인먼트, 메가IP 공백에도 실적 선방…하반기 빅뱅·베이비몬스터가 키운다

경제헤드라인
[제공:와이지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가 2분기 메가 지식재산권(IP)의 대규모 활동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했다.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 등 저연차 아티스트의 음반·음원 판매와 MD 매출이 실적을 끌어올린 가운데 하반기에는 빅뱅을 포함한 주요 IP 활동이 본격화되며 실적 모멘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DS투자증권은 10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8월7일 기준 주가는 4만1550원으로 목표주가 대비 상승여력은 44.4%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12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억원으로 31.2% 늘어 시장 기대치인 88억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8.6%를 기록했다.

실적 개선의 중심에는 음반·음원과 MD가 있었다. 2분기 음반·음원 매출은 4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음반 매출은 193억원으로 873.7% 늘었다. 트레저와 베이비몬스터의 신보가 각각 초동 102만장, 60만장을 기록한 영향이다. 음원 매출은 233억원으로 17.6% 증가했으며 블랙핑크와 베이비몬스터의 스트리밍 수익 확대가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MD 매출도 실적 서프라이즈를 이끌었다. 2분기 MD 매출은 2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9% 증가했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신보와 연계된 MD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결과다.

공연 매출은 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블랙핑크 기여와 대형 공연, 로열티 수익은 감소했지만 트레저의 아시아 투어와 팬콘서트, 베이비몬스터 월드투어 가운데 국내 공연 일부가 반영됐다.

저연차 아티스트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2분기 매출총이익률은 36.1%로 1분기 33.9%보다 높아졌다. 다만 신보 관련 프로모션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률은 8.6%에 머물렀다.

DS투자증권은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것으로 봤다. 특히 빅뱅의 활동 재개가 핵심 변수로 꼽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빅뱅은 8월 한국을 시작으로 미주, 유럽, 일본, 아시아 등에서 현재 공개된 일정 기준 하반기 28회, 내년 1분기 5회의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20주년 신보 발매도 예정돼 있다.

베이비몬스터와 트레저의 활동 확대도 실적에 더해질 전망이다. 베이비몬스터는 6월 말부터 하반기 월드투어를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트레저는 3분기 일본·아시아 콘서트 이후 4분기 솔로와 유닛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분기 실적 전망에서도 하반기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DS투자증권은 3분기 매출액을 1756억원, 영업이익을 228억원으로 예상했다. 4분기에는 매출액 1921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전망했다. 영업이익률은 3분기 13.0%, 4분기 13.5%로 추정했다.

특히 공연 매출 증가 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94억원이었던 공연 매출은 3분기 409억원, 4분기 616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됐다. MD 매출 역시 4분기 346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6년 매출액 6425억원, 영업이익 791억원이 예상됐다. 전년 대비 매출은 17.8%, 영업이익은 10.9% 증가하는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2.3%로 추정됐다.

다만 2027년 실적은 기저 부담이 반영될 전망이다. DS투자증권은 2027년 매출액을 5802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732억원으로 7.5%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영업이익률은 12.6%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는 현재 주가 수준의 부담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보고서 기준 202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20.4배, 2027년은 17.3배다. DS투자증권은 특히 하반기 실적 모멘텀 확대와 IP 라인업 강화에 주목했다.

향후 성장 동력으로는 메가IP 복귀와 저연차 아티스트의 팬덤 확대가 동시에 거론됐다. 여기에 보이그룹과 걸그룹 신인 IP 데뷔까지 예정돼 있어 아티스트 포트폴리오가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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