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9월 조사서 대중교통 최악 행동은 쓰레기 투기…베이핑 89%, 맞은편 좌석에 발 올리기 87%가 비수용
영국 입소스가 2026년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그레이트브리튼의 18~75세 성인 1089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한 결과, 대중교통에서 가장 용납할 수 없다는 응답이 높았던 행동은 쓰레기를 두고 내리거나 버리는 행위였다. 전체 응답자의 95%가 이를 비수용 행동으로 봤다. 이번 조사는 실제 위반이 얼마나 자주 일어나는지를 집계한 자료가 아니라, 승객들이 어떤 행동을 예절 위반으로 인식하는지를 묻는 여론조사다.
핵심 비교 대상이었던 베이핑은 89%, 맞은편 좌석에 발을 올리는 행동은 87%가 각각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답했다. 세 행동 모두 강한 거부 반응이 확인됐지만, 조사 항목 전체를 놓고 보면 쓰레기 투기가 가장 강하게 비난받았고 베이핑이 그 뒤를 이었으며 좌석 위에 발을 올리는 행동도 비슷한 수준의 비수용 응답을 보였다.
가장 강한 거부는 쓰레기 투기, 베이핑과 좌석 위 발 올리기도 10명 중 9명 안팎이 비수용
입소스가 제시한 17개 행동 가운데 비수용 응답이 가장 높았던 것은 쓰레기 투기 95%였다. 베이핑은 89%로 뒤를 이었고, 맞은편 좌석에 발을 올리는 행동과 무임승차는 각각 87%였다. 이어 음악이나 영상을 이어폰 없이 크게 틀기 88%, 이른바 맨스프레딩 87%, 먼저 내리는 승객을 기다리지 않고 탑승하기 85% 등도 높은 비수용 응답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일반 음식 섭취는 32%만 비수용으로 봤고, 전화 통화는 22%였다. 반면 냄새가 강한 음식 섭취는 77%, 영상통화를 이어폰 없이 하는 행동은 75%가 비수용으로 답했다. 대중교통 예절에 대한 판단이 모든 소음이나 음식 섭취에 일률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승객에게 직접적인 불쾌감이나 공간 침해를 주는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뜻으로 읽힌다.
연령별 차이도 뚜렷…18~34세가 상대적으로 관대
연령별로는 젊은 층이 상대적으로 관대한 경향이 확인됐다. 쓰레기 투기를 비수용으로 본 비율은 18~34세 89%, 35~54세 96%, 55~75세 98%였다. 베이핑은 각각 84%, 93%, 91%였고, 맞은편 좌석에 발을 올리는 행동은 75%, 89%, 94%로 벌어졌다.
특히 좌석 위에 발을 올리는 행동에서 세대 차가 컸다. 18~34세의 비수용 응답은 75%로 여전히 다수였지만, 55~75세에서는 94%까지 올라갔다. 베이핑도 젊은 층에서는 10명 중 1명가량이 수용 가능하다고 답했지만, 35세 이상에서는 비수용 응답이 90% 안팎으로 높았다. 입소스가 기사 본문에서 별도로 짚은 것처럼, 대중교통 내 질서 위반에 대한 기준은 전반적으로 젊은 층에서 더 느슨하게 나타났다.
공공공간 규범 인식 조사…실제 발생 빈도 자료로 읽으면 안 돼
이번 결과는 대중교통에서 무엇이 가장 자주 벌어지는지를 보여주는 통계가 아니다. 어떤 행동을 사람들이 공공장소의 규범 위반으로 보는지, 또 그 강도가 어느 정도인지 비교한 인식 조사에 가깝다. 따라서 쓰레기 투기가 95%라는 수치는 실제 대중교통에서 쓰레기 투기가 가장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 아니라, 조사 대상 행동 가운데 시민의 거부감이 가장 강했다는 의미다.
그 점에서 이번 조사는 대중교통 정책 자체보다 공공공간에서의 생활질서 감각을 보여주는 자료로 해석하는 편이 적절하다. 냄새, 소음, 좌석 점유, 개인공간 침해, 배려 의무처럼 서로 성격이 다른 행위들이 같은 문항 틀 안에서 평가됐고, 응답자들은 그중에서도 쓰레기 투기와 베이핑, 좌석 위 발 올리기를 특히 용납하기 어려운 행동으로 분류했다.
자료: Ipsos, Majority of Britons consider littering, vaping, and feet on seats unacceptable on public transport(2026-09-29); Ipsos, Public transport wtd tables(202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