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의존 탈피, 에너지 자립의 길로” – 조지아의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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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의존 탈피, 에너지 자립의 길로” – 조지아의 재생에너지 전환 전략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25년 4월 16일 발표한 신규 보고서에서, 조지아(Georgia) 정부와 협력해 진행한 ‘에너지 전환 평가(Energy Transition Assessment)’를 통해 이 나라의 에너지 안보 및 무역적자 문제를 해결할 주요 해법으로 재생에너지 확대를 제시했다【출처: IRENA, 2025】.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남캅카스 지역의 핵심 국가 중 하나다. 인구 약 400만 명의 이 나라는 구소련 붕괴 이후 빠르게 개방 경제 체제로 전환했으며, 수력발전을 중심으로 에너지 시스템을 구성해왔다. 하지만 현재 자국 에너지 수요의 약 4분의 3을 수입 화석연료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에너지 무역수지 적자와 안보 리스크로 이어지고 있다.

반면 수력,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잠재량은 풍부한 상황이다. IRENA는 보고서를 통해 수력발전 잠재량은 약 15GW에 달하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것은 그중 25% 미만이며, 미활용 상태의 풍력 4GW, 태양광 4.5GW의 발전 잠재력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프란체스코 라 캄에라(Francesco La Camera) IRENA 사무총장은 “수입 의존에서 자립형 에너지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은 조지아에 있어 충분히 실현 가능한 목표”라며, “이번 보고서는 2030년 기후 및 에너지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이고 경제성 있는 전략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단기 및 중기 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특히 ▲전력망 유연성 제고 ▲금융 접근성 강화 ▲지방정부 및 지역사회 참여 확대 ▲기술인력 양성 및 가치사슬 개발 ▲공정한 전환(just transition) 체계 구축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또한 교통, 난방·냉방 등 최종에너지 사용 부문에 대한 탈탄소화 유인을 강화할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번 보고서는 조지아의 차기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3.0) 수립에도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며, 국가 에너지 및 기후 계획과 연계된 실행 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IRENA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환 전략은 단순한 전력 공급 차원을 넘어, 경제 회복력 강화와 무역구조 개선, 사회 통합까지 포괄하는 복합 정책으로 다뤄져야 한다”며, 조지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이번 보고서의 권고사항들이 실제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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