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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노동 법률

제보왕, 정보의 통로는 어떻게 지속가능해질 수 있는가 공공성과 접근성 사이에서 다시 묻는 보도자료 배포의 역할

보도자료 배포는 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공론장으로 진입하는 주요 통로였다. 그러나 그 통로는 언제나 넓지 않았다. 자본과 관계, 조직 규모에 따라 보도자료 배포의 가능성은 달라졌고, 그 결과 공공적 가치가 있는 정보조차 충분히 전달되지 못하는 구조가 반복돼왔다. 제보왕은 이 불균형한 정보 흐름을 구조적으로 완화하려는 플랫폼으로 등장했다.

기존 언론홍보 환경에서 보도자료 배포는 효율보다 관행에 가까웠다. 특정 홍보대행사나 기자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조직만이 안정적인 보도자료 배포를 기대할 수 있었고, 소규모 단체나 비영리 조직, 사회적 기업은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놓여 있었다. 이는 정보 접근의 문제를 넘어 사회적 의제 형성 과정의 왜곡으로 이어졌다.

제보왕은 보도자료 배포를 개인적 관계가 아닌 시스템의 영역으로 이동시킨다. 사용자는 보도자료를 작성해 플랫폼에 등록하고, 제보왕은 이를 다수 언론사에 동시에 전달한다. 기사 게재를 보장하지 않으면서도, 취재 판단의 기회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제보왕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보도자료 배포 1건당 평균 약 7.5건의 기사 게재가 이뤄지고 있다. 이는 정보 유통 구조가 점진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러한 변화는 보도자료 작성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 더푸른미래가 주목해온 환경, 기후, 사회적 가치 이슈는 단순 홍보 문구로 전달되기 어렵다. 제보왕을 통한 보도자료 배포 환경에서는 사실 기반의 설명, 정책적 맥락, 사회적 의미가 명확히 드러나는 글쓰기가 요구된다. 결과적으로 플랫폼은 보도자료 배포를 통해 정보의 질적 기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속가능성 관점에서 제보왕의 의미는 접근성에 있다. 환경단체, 시민단체, 사회적 기업과 같은 조직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보도자료 배포를 시도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는 홍보 예산의 크기보다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가 정보 전달의 기준이 되는 방향으로 흐름을 전환시킨다.

제보왕홈페이지:https://www.jebowang.com/

물론 모든 보도자료 배포가 동일한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슈의 시의성, 사회적 관심도, 자료의 충실도에 따라 기사화 성과는 달라진다. 그러나 이는 플랫폼의 한계라기보다 언론 구조의 본질에 가깝다. 제보왕이 기사 게재를 보장하지 않는 운영 방식을 유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더푸른미래의 시선에서 제보왕은 단순한 언론홍보 서비스가 아니다. 그것은 정보가 사회로 이동하는 통로를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하나의 실험이다. 정보의 전달이 특정 관계에 종속되지 않고, 공공적 가치에 따라 평가받을 수 있는 구조는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조건 중 하나다.

관계 중심 보도자료 배포에서 시스템 중심 보도자료 배포로의 이동은 환경·사회 분야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언론 역시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정보를 확보하며 공론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제보왕은 이 변화의 과정에서 정보 접근의 문턱을 낮추는 인프라로 기능하고 있다.

제보왕의 혁신성은 기술보다 방향성에 있다. 정보의 흐름을 보다 공정하고 지속가능하게 만들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플랫폼이라는 형식으로 하나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더푸른미래가 주목하는 지점 역시 이 질문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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